우리 부서에서 최근 엄청 큰 행사를 했음.
그래서 오늘 고생 많았다고 쫌 비싼데서 회식하는 중에 나보다 3살 많은 선배님이 나보고 '그러고보니 OO쌤은 왜 차 안사요?' 이러는 거.
나 적록색약에 난시도 있어서 운전 하기 좀 꺼려지고.
어차피 지하철 버스 잘 되어 있고 급하면 택시 타면 되니까 차 없어서 불편한 적도 없었고.
출장도 어차피 서울에서 관내출장만 가고.
관외출장 같은 경우엔 대중교통 타고 가면 오히려 편하고.
아싸라 어차피 어디 멀리 나다니거나 데이트 갈 일도 없고.
가끔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도 동네에서 마시니까 상관 없고.
차 살 돈 모아서 좀 더 적금하고 취미생활에 돈 쓰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고.
암튼 여러 이유 때문에 차 안 산다고 설명하니까
'에이 그래도 선생이 차는 있어야지.'
'그 이전에 남자가 차 없다고 하니까 되게 없어보인다.ㅋㅋ'
'요즘 준중형차 소형차 예쁜거 많아요 하나 사요.'
'남자가 무슨 이래서 안되네 저래서 안되네 말이 많아요 그거 다 핑계야 핑계ㅋㅋ'
뭐 이러면서 다들 엄청 차 없는 게 비정상인 것처럼 말 하던데
남자가 2년차에 차 없는 게 이상한거야..? 아니 보통 2년차면 차 없는 사람이 더 많지 않나..?
진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뭔가 되게 서럽고 내가 하자 있는 사람인 것 같고 그렇더라..
'일상다반사 > 잡답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방금 보배드림에서 있었던 자살사건.jpg (0) | 2018.11.14 |
---|---|
마지막 황손 이석이 말하는 '조선 그리고 고종' (0) | 2018.11.04 |
한 잡지사에서 공개한 한국 군 골프장 위치 (0) | 2018.11.04 |
형님들 144hz로 어떻게 설정합니까,.,, (0) | 2018.11.04 |
살려달라고 비는 50대 '호기심'에 살해한 20대CCTV 보니 (0) | 2018.11.02 |